"이승현...나 도저히 너 못 만나겠어...이제 널 믿을 수가 없어...너무 무섭고 소름끼쳐." 화가나서...그동안 사실을 말하지 않은 자신에게 화가 나는 마음에...홧김 에 투정 부리듯 내뱉은 말이리라 여겼었다.물론 지용이 투정이나 부릴 성격이 아니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승현은 그냥 한 소리겠지 하고 여겼었다. 허나 지용이 사라졌다. 아무리 해도 받지않는 ...
지금 지용은 출근하기전 유치원을 마친 지윤을 데리고 승현의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수시로 연락을 해대는 그녀가 귀찮을 법도 했지만 자신과 지윤을 참 좋아해 주고 있다는걸 알고 있기에 지용은 왠만하면 그녀에게 맞춰 주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그녀가 며칠전부터 백화점에서 꼭 살것이 있다며 지윤이를 데리고 나오라고 신신 당부를 했기에 지윤이와 함께 백화점...
드디어 스키장에 가기로 한 주가 다가왔다. 그동안 지용은 자신과 지윤의 보드 장비를 맞춰주겠다는 승현의 엄마를 말리느라 진땀을 뺐었더랬다. 허나 그대로 빈손으로 갔다가는 분명 승현에게 한소리를 듣게 될테고 또 엄마에게 말해서 당장 백화점으로 향하게 할것이 안봐도 뻔했기에 전날 마감을 하고 들어온터라 피곤함이 가득인 몸을일으켜 유치원으로 지윤을 데리러간 지용...
"이렇게 까지 잘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에 또 초대해주시면 꼭 오겠습니다." 지용과 지윤이 돌아가고 난뒤 방으로 돌아온 아빠가 엄마에게 물어왔다. "권지용이라고 했나?당신은 그아이 언제 부터 알고 있었어요?" "언제부터 알긴요.저도얼마 안됐어요.지난번에 우연히 승현이한테 얘기듣고 저도 너무 궁금해서 초대했던거예요.그런데 당신은 그아이가 참맘에 ...
"얘들아~아버지 오셨다~내려와서 인사드리고 놀자~" 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깜짝놀란 승현이 밖으로 뛰쳐나가 그녀에게 말했다. "헉!뭐야엄마 아버지 제주도 가셔서 오늘 안오신다며?꺄 어떻해?또 난리 나시는거아니야?" 설마 그러시겠니?그리고 네아버지 지난번에 지용이 보셨을때 맘에 들어하셨어.괜찮을꺼야.굳이 사귀는 사이라는 소리만 안하면되지. 아버지 너 찾으시니까...
수족관안에서도 이들의 성향은 여과없이 드러났다. 지윤은 아이답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여기저기를 살피느라 신이 나있었고 승현은 그런 아이를 사진으로 남기느라 시선은 지윤을 향한체 손에선 폰을 놓지 않고 입으로는 연신 귀여워~♡와 우리딸 세상 예쁨 혼자 다 하는거봐~♡하며 쉴틈없이 떠들어댔다.지용은 그런 승현을 보고 미소지었다가 수조속 물고기에 눈을 떼지 못하...
주말이 오기전 저녁 블루라이트를 찾은 승현이 제가 쇼핑한 물건들을 꺼내보이며 신나게 말했다. "짜잔~완전 예쁘지?가족티야!이건 자기꺼.이건 내꺼 마지막으로 이건 우리딸꺼~" 승현이 신이나서 꺼낸것은 후드티들이었다. 지용의 것이라며 꺼낸것은 까만색,제것과 지윤의것은 핑크색으로 세개 모두 같은 명품 브랜드의 같은 디자인이었다. "완전 예쁘지 않냐?명품 라인중에...
무언가 단단히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사라지는 지용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영배가 아~부럽다~하며 앞에 놓인 술잔을 들어 술을 한모금 마셨다. 한편 손에 폰을 마치 검처럼 쥔체 씩씩하게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선 지용은 소파에 몸을 구긴체 잠이 들어 있는 승현을 본 순간 뭔가 탁하고 힘이 풀리는 기분을 느꼈다. 전기 난로 앞에 옷을 벗어 말려둔체 소파에 자신의 하얀...
"승현아~일어나야지~아침 먹고자~응?" 엄마의 목소리에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올린승현이 윽!하는 외마디 소리를 내뱉으며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지용과의 첫 데이트란 사실에 설레이는 맘으로 마셔대다보니 결국 주량을 넘기고 만 승현은 일어나자마자 느껴지는 숙취에 머리가 깨질것만 같았다. 어젯밤 둘이 술을 마시고 포장마차에서 키스를 한것까진 기억이......
주문한 메뉴가 나오고 모두가 식사를 할때 승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엄마가 백화점 회장으로 있기에 어릴때 부터 백화점들을 놀이터 삼아 자라왔던 승현이었던터라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었는데 그중 본점은 더 빠삭하게알고 있었다. 익숙하게 흡연실로 찾아간 승현이 담배하나를 물곤 엄마에게전화를 걸었다. [어~아들~왜?] 하며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
재롱잔치하는 날이 다가올수록 승현의 준비도 점점 마무리 되고있다. 주문한 LED응원봉도 잘 도착해 있었고 사탕과 초콜렛을 가득 꽃아 만든 꽃다발도 완성되었다. 재롱잔치를 준비하는 일주일동안 승현은 마치 정말 딸이 생긴것처럼 기쁘고 흥분된 시간을 보냈었다. 그리고 드디어재롱잔치 당일. 약속대로 지용은 승현의 집앞으로 그를 데리러 왔다.천천히 가도 된다고했건만...
사실 지용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승현에게도 충격이긴했다.못잊는 사람이 있다고 했을때도 도대체 얼마나 애틋한 연애를 했기에 못잊을 정도일까?하는생각이 들었다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땐 혹시 지용을 너무 사랑했던 여자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살이라도 한건아닐까?아님 불치병에 걸린 가여운 여인이었나?하긴 그랬으면 권지용이 아픈 애인 버리고 떠나올사람은 아...
글쓰는거좋아하는Vip입니다.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