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을 데리고 카페를 나선 승현이 제일 먼저 향한곳은 다양한 매장이 모여있는 아울렛이었다. 택시를 타고 조금만 가면 나오는 아울렛에 도착한 승현은 지용에게 필요한것들을 미리 적어 놓았던 종이를 꺼낸다. 우선 옷부터 필요 할것 같아 의류 매장들 부터 돌기 시작했다.점점 더워져가는 날씨에 맞춰 집에서 편히 입을옷부터,트레이닝,외출복 까지 다양하게 구입하자 벌써...
어스름한 새벽빛 사이를 누비며 우유를 돌리던 승현은 해가 떠올라 밝아질 무렵 우유를 다 돌리고 집으로 향했다. 지용에게 줄 우유를 챙기고 편의점에 들러 빵도 조금산뒤 터덜 터덜 오르막길을 올라 옥탑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가던 승현은 마지막 층계 앞에서 놀라 멈추고 만다. 마지막 한 층만 오르면 승현의 옥탑방이 나오는데 현관문 앞 층계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
집안으로 들어온 승현이 티비에서 본 낯익은 얼굴에 "현아!현아!이리와봐!저 아저씨!저사람이 우리 집에 쫒아 왔어!현아~!"하고 소리치는 지용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티비 속 뉴스에는 그들에게 진주를 샀던 보석상 주인이 지용이 판 커다란 진주를 들고 크게 웃고 있었던 것이다.티비에서 아는 얼굴이 뜬금없이 등장하자 지용은 그 사람이 자신들을...
지용이 씻는 동안 옷장을 열어 살피던 승현이 까만 트레이닝 한벌과 반팔 티셔츠 하나를 꺼냈다. 마침 적절한 타이밍으로 씻고 나온 지용에게 옷을 건내자 이제는 익숙하게 옷을 받아 입는 지용이다.승현이 꺼내어준 흰색 브이넥 간팔티에 까만색 트레이닝바지를입고 서 있는 지용을 본순간 승현은 말문이 막히고 만다."그,그바지가...짧네...나한텐 좀 길어서 끌렸는데....
공항에 도착한 승현은 처음바깥세상에 나온 강아지 마냥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감탄사와 질문을 쏟아 내는 지용 때문에 정신이 혼미 해질 지경이었다."와 저 고래 만한건 뭐야?""뭐긴 뭐예요 비행기 잖아요.저걸 타야 서울에 가죠.""비행기~저게 너희 집에 데려 다 주는 거야?" 처음엔 친절하게 하나 하나 설명해 주던 승현도 계속되는 질문에 결국 입을 다물어 버...
수영을 배우고 싶었으나 하지는 못한다는 승현의 말에 지용이 말한다."걱정마.내가 수영잘하니까.적어도 네가 물에 빠져 죽게 내버려 두진 않을께."지용의 자신감 넘치는 약속에 승현이 입술을 씰룩 대며 말했다."내가 물에 빠져 죽을 일이 어딨어요!수영 잘하면 나 수영 가르쳐 줘요.""..어....그건...좀....."승현의 부탁을 흔쾌히 허락할 줄 알았던 지용이...
식사를 마친 두사람은 식당 옆에 있는 커피 전문점에 마주 앉았다.탄산을 좋아하는 듯한 지용에게는 레몬에이드를 시켜주고 자신은 커피를 주문한뒤 마주 앉아 빨대를 홀짝이는 지용을 바라보고 있자니 개그도 이런 개그가 없었다. 레몬에이드 잔을 두손으로 감싼 지용은 노오란 액체 안에서 터지는 탄산 방울들을 신기한듯 바라보다가 방울들이 안 올라온다 싶으면 빨대를 한번...
"...나 갈데가 없는데...너 따라 가면 안돼?내가...그 진주 판거 다 너 다줄께...그리고 다른 진주들도 더 가져다 줄수도 있어...우리 궁에 그런거 많아..."지용의 말을 들은 승현은 혼란스러움에 쉬이 잠에 들 수가 없었다.그 말을 하는 지용의 눈빛이 너무도 순수하고 깊어 보여서 승현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무시 하기가 힘들게 느껴졌다.허나 그렇다고...
보석상에서 나온 승현은 지용을 데리고 근처의 의류매장으로 들어갔다. 두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웨이브가된 긴머리를 풀어 헤친여직원이 어서오세요~하고 인사하며 친절히 두사람을 맞이 하였으나 곧 지용의 옷차림을 보곤 눈에 띄게 눈동자가 흔들렸다.약간 당황한듯 보이던 직원은 곧 안정을 찾은듯 친절한 영업용미소를 얼굴 가득 지어 보이며 다가와 물었다."혹시 촬영...
지용에게서 배고파...란 말이 다시금 들려오자 승현이 다시 되물었다."배고파요?뭐먹고 싶은데요?먹고 싶은거 있어요?"승현이 이렇게 물어 보아도 지용은 배고파...라는 말만 되풀이 할뿐 승현이 원하는 대답은 내놓지 않는다."아니 그러니까요지용씨...뭐 먹으러가실거냐고요...그리고 그 모습으로 계속 돌아 다닐수도 없으니 번화가로 나가면 옷도 좀사입어야되는데.....
촬영장으로 돌아간 승현이 이리저리 눈치만 살피고 있을때 처음 촬영장에 왔을때 할일을 설명해주고 오늘 하루종일 옆에서 잔일을 도왔던 음향스탭이 승현을 향해 한소리 했다."너! 촬영장에서 폰 꺼두는것 정도는 기본인거 몰라?"오늘 종일 친절히 대해주던 그가 굳은 표정으로 제법 매섭게 하는 말에 기가 죽은 승현은 움츠러든어깨로 고개를 깊이 숙이며 죄송합니다.하고 ...
김감독의 휴식 허락이 떨어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를 다하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어 커피를 마시거나 간식을 먹기도하고 수다를 떨기도 하며 휴식을 즐겼다.촬영 내내 소리를질러가며 눈물을 쏟아 내던 여주인공 현지가 메이크업을 다시 고친뒤 대본을 보며 다음 촬영을 준비하고 있을때 김감독이 그녀에게 다가가 커피를 건내며 말했다."오늘도 수고 많았어 현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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